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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 워킹맘과 황혼 육아의 현실 그린다

by goldentime8 2025. 3. 6.

 

출처: ENA

 

ENA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라이딩 인생' 3명의 여성인 워킹맘, 할머니, 손녀의 시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려내며, 대치동의 교육 경쟁과 황혼 육아의 현실,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정은 (전혜진)
윤지아 (조민수)

'라이딩 인생'의 줄거리 – 대치동 생존기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대기업 과장으로 일하는 이정은(전혜진)이 7세 딸 홍서윤의 교육을 위해 친정엄마 윤지아(조민수)에게 학원 라이딩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대치동에서는 어린 자녀가 스스로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나 조부모가 아이를 학원으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우리가 아는 "라이딩"이라고 부르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필수 요소로 여겨집니다.

이정은은 회사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딸 서윤을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키우고자 합니다. 하지만 워킹맘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결국 친정엄마 윤지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윤지아는 대학병원에서 아동 미술치료사로 일하는 전문직 여성으로, 딸을 혼자 키워낸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엄마로 나옵니다. 그러나 손녀 서윤을 맡게 되면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대치동 교육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고, 세대 간의 교육 방식 차이, 워킹맘의 고민, 황혼 육아의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드라마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 문화의 현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라이딩인생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정은은 가정과 직장에서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워킹맘으로서의 한계를 실감하며 점점 지쳐갑니다. 딸 서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서윤이 행복한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는 엄마로 나옵니다. 그러던 중, 친정엄마 윤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면서 모녀 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윤지아는 자신의 방식대로 손녀를 돌보려 하지만, 대치동 교육 환경 속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음을 이해하지만 그런 교육환경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치동 교육 열풍과 드라마의 현실 반영

라이딩인생은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를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대치동 교육 열풍 속에서 워킹맘이 겪는 어려움, 황혼 육아를 맡은 조부모의 갈등, 그리고 아이가 받는 학업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고 있으며, 더해서 대치동의 전형적인 교육열을 대표하는 캐릭터들도 등장합니다. 송호경(박보경)은 아이의 성적이 곧 인생의 성공이라고 믿는 전형적인 대치동 ‘슈퍼맘’으로, 이정은과 대비되는 교육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손주 민호의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된 이영욱(정진영)과 윤지아의 관계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송호경 (박보경) 이영욱 (정진영) 홍재만 (정석호)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 – "가족을 위한 선택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일까?"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교육과 가족의 균형"인 듯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그 점을 짚으며, "가족을 위한 선택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교육"

라이딩인생은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깊이 있게 파헤치면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소통과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정은과 윤지아, 그리고 서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워킹맘과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현실적인 상황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면서, 현재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가지게되는 요소입니다.

ENA '라이딩 인생', 기존 교육 드라마와의 차별성

또한, 이 드라마는 기존의 교육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스카이캐슬'이 명문대 입시 경쟁을 중심으로 했다면, '라이딩 인생'은 보다 아주 어린 7세 학군지 교육 현실을 다룹니다. 저출생 속에서 사교육 시장이 점점 저연령화되고 있는 현실을 이 드라마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 학부모들에게도 다시한번 자녀의 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라이딩인생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당신은 아이를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것이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일인가라는 반문도 다시 던집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단순히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저도 자녀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많은 공감과 두려움, 행복에 대해서 곱씹어 보며 시청하고 있습니다. 자녀 없어도 있어도 우리 시대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로서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